• 최종편집 2024-04-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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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제3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정 연설을 하고 있다.(촬영=최영석 기자)

"존경하는 1,400만 경기도민 여러분,

염종현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2024년 경기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도 집행부와 의회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 

민생안정과 미래 대비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중앙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는 달리

경기진작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6.8% 확장 재정’의 길에 도의회가 함께해 주셨습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서도

도의회는 여야 구분 없이 한 목소리를 내주셨습니다.


지난해 11월,

주민투표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의 통과로

도민의 염원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최근 서울 편입 등 정치적 논란이 있지만,

경기도는 앞으로도 도의회와 한 몸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 공모에

4만 4천 건의 제안이 접수되는 등 관심과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와 같은 도민의 열망을 담아

북부 대개발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여야 구분 없는 총선 공통 공약이 될 수 있도록 

발 벗고 뛰겠습니다. 


민생과 미래를 위한 도정 주요 정책 추진에

중요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는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염종현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대한민국은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경제는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래되었고 민생은 아우성입니다.


2023년 기준 출산율은 OECD 최하위입니다.

경제성장률은 25년 만에 일본에게 추월당했고,

전국 시․군․구의 절반 가까운 곳이 소멸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중고로 

중소기업과 서민층의 고통과 한숨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남북 간 대치 상황은 악화일로이고, 

세계 정치와 경제 여건도 녹록치 않습니다.


이러한 복합적 위기상황을 돌파하고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의 시계를 되돌리기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 왔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경기도는 달라야 한다’는 원칙 하에 

도정을 운영해 왔습니다.

‘기회수도 경기’의 방향을 설정하고,

기반을 튼튼히 잡았습니다.

이제는 손에 잡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기 위해 

속도를 더할 때입니다.


2024년 경기도정의 핵심전략은 ‘휴머노믹스(Humanomics)’입니다.


사람 중심의 경제전략으로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해 양극화된 계층과 세대에 

새로운 기회의 사다리를 놓겠습니다.


‘기업가 도정’, ‘민생안정’, ‘사회혁신 투자’로 

더 속도감 있게, 체감 가능한 성과들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첫째, ‘기업가 도정’으로 경기도의 미래 경제지도를 완성하겠습니다.


미래 혁신산업 중심으로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도민께 약속드린 ‘임기 내 100조 이상 투자유치 목표’ 중

1년 반만에 약 50조 원의 국내외 투자가

경기도에 이뤄졌습니다.


민선 8기 3년차인 올해 안에 100조 초과 달성을 목표로

더욱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AI 경기 원년’을 만들겠습니다.


도정에서부터 산업 생태계 조성까지 

AI를 통한 혁신에 경기도가 앞장서겠습니다.

AI 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가겠습니다.


대한민국 유일의 바이오 광역클러스터를 조성하겠습니다.


첨단 바이오 거점인 광교를 중심으로 

시흥, 고양·파주, 성남, 화성의 5개 권역별 핵심 거점을 융합하여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습니다.


제1, 제2판교에 이은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시작합니다.


창업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 지원은 물론

대학의 교육·연구까지 합한 혁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나아가 판교+20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를 경기 전역에 구축하겠습니다.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스타트업 천국’을 본격적으로 열겠습니다.



둘째, ‘민생안정’으로 도민 누구에게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복지 사각지대 없는 ‘360도 돌봄’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지금까지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를 통해

위기에 처한 4,195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이제 ‘360도 돌봄’으로 ‘누구나’, ‘언제나’, ‘어디나’

나이, 소득과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도민 모두에게

경기도가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언덕이 되겠습니다.


영세 소상공인의 보호를 위한 촘촘한 안전망도 구축하겠습니다.


1조 6천억원 규모의 융자 지원, 4조원의 신용보증 지원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편성한 예산 역시 신속하게 집행하여

도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The 경기패스’가 오는 5월 본격 시행됩니다.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전국 교통카드’,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만능 교통카드’,

편리하게 자동환급되는 ‘고객 맞춤형 교통카드’로서,

도민 누구에게나 혜택을 드리고자 합니다.


1,400만 인구와 31개 시·군별 교통 패턴,

다양한 교통수단과 요금체계를 반영하여 설계하였습니다.


도민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더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며,

기후위기 대응에도 효과적인 

도민 중심의 교통복지 혁신이 될 것입니다.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도 본격 추진합니다.


공공의료원의 역할, 서비스, 경영에 혁신을 더해

동북부 지역의 열악한 의료체계를 개선하고

도민의 건강 격차, 의료 격차를 해소하겠습니다.


셋째, ‘사회혁신 투자’로 새로운 기회가 생동하는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기후위기는 이제 새로운 기회입니다.


산업단지 RE100 1호, 기업 RE100 공급 업무협약 1호,

공공 RE100 1호 발전소까지 착실하게 이루어 왔습니다.


2026년까지 경기도 공공부문 사용 에너지는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습니다.

공공에서 먼저 솔선하여 

기업과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경기 RE100은 1석4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부지 제공 기관은 임대료 등 부가 수익을,

투자자는 발전 수익을 얻게 됩니다.

또한, 국내 대기업은 재생에너지 확보로 수출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경기도는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탄소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더 전방위적으로,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모든 청년의 꿈과 도전을 든든히 뒷받침하겠습니다.


지난해 193명의 청년이 해외 대학 경험을,

589명의 청년이 갭이어를 통해 도전과 변화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올해에는 청년사다리 330명, 청년갭이어는 800명으로 확대합니다.

더 많은 청년에게 ‘기회 패키지’를 제공하겠습니다.


‘기회소득’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보상이자 투자입니다.


지난해 약 1만여 명의 문화예술인에게 

예술인 기회소득이 지급되었습니다.

예술인은 기회소득을 통해 창의적인 예술활동을 하고,

도민은 그 결과로 창출되는 문화적 가치를 향유했습니다.

확실한 투자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이에 기존 예술인, 장애인 기회소득의 대상과 지원액을 확대합니다.

아울러 체육인, 농어민, 기후행동, 아동돌봄에도 본격 시행하여

더 많은 가치와 새로운 기회가 확산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염종현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Rebuilding Trust’, 신뢰 재건이었습니다.


당면한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두터운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대립과 갈등보다 대화와 타협으로 

힘을 모아내야 합니다.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달리

소통과 협치의 길을 열어왔다고 자부합니다.


2024년에도 오직 도민의 삶을 위해

여, 야, 정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기회수도’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리빌딩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 2. 16.  

경기도지사 김 동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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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기도의회 제3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김동연 경기도지사 도정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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